옵시모스·박춘식

낙서 86

옵시모스 2012. 12. 16. 14:20
 
낙서 86 
이별도 없이.. 
만남도 없이..
그렇게 보낸 나날이 
너무나 길어진 것은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처음 만남이 아픔인줄 알았고 
그리움의 몸부림조차도 예견했기에 
당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언젠가라는 기약조차도 없이 
아픔이 여물어 진한고통의 덩어리로
가슴에 심을지라도 눈물로 삭여내는 
오랜 세월마저도 당신이 있기에 행복하다 
말할 수 있음은 믿음속의 소망입니다. 
보채다 깨어나는 새벽이면 눈가에 설화가 피고 
눈 덮인 가슴에는 당신이 딛고 간 자국만 남습니다..
                                                          -옵시모스/박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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