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시모스·박춘식

열병

옵시모스 2014. 11. 16. 22:20

   
열병/옵시모스 박춘식 
열병
가슴에 뜨거운 
열이 또 오른다
새벽3시
하루도 쉬지 않고 떠오르는
그 그림자
이 시간이 되면 
견디지 못해 물집은 터져버린다
데인 가슴을 움켜지고 
침대 위를 몇 번이고 뛰어오른다
표현하지 못한 가슴속 
뜨거움을 식히는 재료를 찾다
온몸에 화상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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