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시모스·박춘식

낙서18

옵시모스 2005. 11. 10. 19:43




          비는 계절에 관계없이 왜 그리토로남은 그리움만 생각해 하는지.. 봄에는 봄비 속에 떠나간 사람이.. 여름에는 장대비에 젖어 희미 하게 돌아선 뒨 모습이.. 가을에는 가을비로 떠나간 님의 생명을.. 다시 부활 시키려 애원해 보건만.. 끝내.. 겨울에는 겨울비로 얼어붙은 보고픔과 그리움을 녹아 내리려고 발버둥 치지만.. 마음은 열리지 않고 더 얼어붙은 그 속에 내 사랑을 심을수 없으니.. 다시 봄을 기약하며 그렇게 또 보내어 본다.. 지금 내리는 이 비도 그저 바라보며 보고픈 마음뿐.. 그안에 머물수 없다는것을... - 옵시모스/박춘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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