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행복 합니다
옵시모스
나이가 하나 둘 세월의 향이 짙어 질 수록 행복합니다.
예전에 행복이라 믿었던 물질들
넉넉히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도 있었지만
너무 고지식하여 원칙만을 지키려했기에
몸은 힘들고 마음에 여유로운 생활을 하지 못하여
늘 짜증과 시기, 질투가 가득했던 마음들이였으나
지금은 왜이리. 마음이 편하고 행복한지 모르겠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글을 쓰며
표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은 사랑으로 가득하고
하루에 네시간 출퇴근을 반복하여
몸은 지치고 힘들지만 나에게 주어진 일이 있어 즐겁고
가진 것 없고 박봉의 생활이지만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아주 조금 도움을 줄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어 좋고
또 이 삶을 마감하는 그 순간까지
나의 겉 피부와 속에 있는 모든 것들을
꼭 필요한 누군가를 위해 쓰일 수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행복합니다.
아침이면 이렇게 행복한 하루를 열어 주시는 신께
감사의 기도를 드릴 수 있는 시간이 나에게 주어져
얼마나 좋은지 저 밖에 모르는 행복입니다
정말 행복 합니다 너무 행복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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