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시모스·박춘식

[스크랩] 참 행복 합니다..

옵시모스 2013. 11. 14. 21:59
 
      참 행복 합니다 옵시모스 나이가 하나 둘 세월의 향이 짙어 질 수록 행복합니다. 예전에 행복이라 믿었던 물질들 넉넉히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도 있었지만 너무 고지식하여 원칙만을 지키려했기에 몸은 힘들고 마음에 여유로운 생활을 하지 못하여 늘 짜증과 시기, 질투가 가득했던 마음들이였으나 지금은 왜이리. 마음이 편하고 행복한지 모르겠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글을 쓰며 표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은 사랑으로 가득하고 하루에 네시간 출퇴근을 반복하여 몸은 지치고 힘들지만 나에게 주어진 일이 있어 즐겁고 가진 것 없고 박봉의 생활이지만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아주 조금 도움을 줄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어 좋고 또 이 삶을 마감하는 그 순간까지 나의 겉 피부와 속에 있는 모든 것들을 꼭 필요한 누군가를 위해 쓰일 수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행복합니다. 아침이면 이렇게 행복한 하루를 열어 주시는 신께 감사의 기도를 드릴 수 있는 시간이 나에게 주어져 얼마나 좋은지 저 밖에 모르는 행복입니다 정말 행복 합니다 너무 행복 합니다.
출처 : 서울숭덕초등학교26회(74년졸업생)
글쓴이 : 박춘식(6반) 원글보기
메모 :

'옵시모스·박춘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홀로 사랑  (0) 2013.11.30
[스크랩] 이 몹쓸 가을병  (0) 2013.11.21
[스크랩] 참회의 기도  (0) 2013.10.24
만약에..  (0) 2013.08.22
[스크랩] 다 하지 못하는 말  (0) 2013.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