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했던 시간만큼/ 작은풀꽃
당신이 머물다간 그 자리엔
지금도 빨갛게 이슬이 맺혀 있습니다.
그 동안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보낸
새 하얀 밤들....
웃어도 웃는것이 아닌 가슴은
마냥 허해져만 갑니다.
흔하디 흔한 말 한 마디에도 눈물이....
스쳐지나가는 노래 가사 한 구절에도
슬픔은 내안에 젖어듭니다.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란 절망 때문에
한 쪽 가슴이 이렇게 뻥뚫려
버린것만 같습니다.
아마도 지난날 우리가 함께 했던 시간만큼
많은 시간이 흘러야만
이 아픈 멍울이 삭아질 것만 같습니다.
잊혀지는 그 순간 까지 내게 남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