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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함께 했던 시간만큼/ 작은풀꽃

옵시모스 2013. 2. 27. 21:54

 

  
함께 했던 시간만큼/ 작은풀꽃
당신이 머물다간 그 자리엔 
지금도 빨갛게 이슬이 맺혀 있습니다.
그 동안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보낸 
새 하얀 밤들....
웃어도 웃는것이 아닌 가슴은 
마냥 허해져만 갑니다.
흔하디 흔한 말 한 마디에도 눈물이....
스쳐지나가는 노래 가사 한 구절에도
슬픔은 내안에 젖어듭니다.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란 절망 때문에
한 쪽 가슴이 이렇게 뻥뚫려 
버린것만 같습니다. 
아마도 지난날 우리가 함께 했던 시간만큼
많은 시간이 흘러야만 
이 아픈 멍울이 삭아질 것만 같습니다.
잊혀지는 그 순간 까지 내게 남아서......                  
출처 : 시와 인연
글쓴이 : 작은풀꽃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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